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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에서 "on quiet quitting"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인기가 많아지면서 quiet quittng, 우리말로 조용한 사직이라는 단어가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미국에서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자이드 칸(자이드 플린)이라는 20대 남성이 올린 것입니다.

 

조용한 호수에 여성이 서있는 고요한 사진
조용한 사직

또 MZ세대가 어쩌구저쩌구 언론과 어른들은 떠들어댄다

93년생인 본인은 회사생활 2년 차이다. 회사에서 무난 무난 눈치껏 생활하지만 정말 하기 싫어서 표정을 약간이라도 드러내거나 상사보다 일찍 가려고 하면 MZ세대는 이렇구나 저렇구나 하면서 시비 아닌 시비를 걸더군요.

 

조용한 사직(quiet quitting)에 대한 글을 쓰면서 조사를 하면서도 각종 언론은 MZ세대의 가치관인 것 마냥 떠들어댑니다. 그런데 정작 그들이 MZ세대라고 부르는 나와 내 친구들은 MZ세대라는 단어 자체를 쓰지 않고 공감도 되지 않아요.

 

 

자이드 플린의 틱톡영상에서 quiet quitting이라는 자막과 함께 지친 모습의 그가 지하철 역에 앉아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Your work is NOT your life(일은 당신의 삶이 아니다)

아래는 해당 영상에 대한 영상(?)입니다.

quiet quiing

그래서 조용한 사직(Quiet quitting)이 대체 뭔데?

조용한 사직은 개인의 삶보다 일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 일에 시간과 열정을 쏟아붓는  허슬 컬처(hustle culture)와 상반되는 개념입니다. 쉽게 말해 직장은 다니지만 직장에서 필요 이상의 일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즉 조용히 회사를 다니지만 퇴사를 준비하는 것이지요.

 

오늘 아침 출근길에 처음 듣게 된 단어인데 생각해보니 제가 이미 하고 있는 행위더라구요.

대학 졸업 후 대기업은 아니지만 남들 부러워하는 금융권에 입사했는데 제가 원하는 삶과는 거리가 멀더라고요.

 

이대로 계속 다니다가 은퇴하면 집이라도 살 수 있을까? 부모님이 혹시나 일을 그만두시면 부양할 수 있을까? 고민한 결과 대답은 "아니다"였습니다. 그 후 퇴사를 결심했지만 힘들게 들어간 은행을 나간다고 하니 부모님이 말리시더라고요.

 

 

그만둬도 된다 하지만 그다음에 뭘 할 거냐?라는 아버지의 질문에 대답을 할 수 없었던 저는 회사를 다니되 아무도 모르게 퇴사를 준비하자고 다짐 후 여러 가지 파이프라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중입니다.

 

신조어지만 이미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이미 실행 중이고 알고 있는 단어인 것 같습니다 ㅎㅎ

이 글을 보는 모든 분들이 원하시는 바를 이뤘으면 좋겠고 조용한 퇴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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